전통음식부터 퓨전 요리까지…골라 가는 마카오 '파인다이닝'

입력 2023-07-13 17:29   수정 2023-07-14 02:08

마카오도 식후경. 초호화 호텔들의 이름값을 뒷받침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프랑스, 영국 정통의 맛을 그대로 옮겨 왔다. 특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코스는 음식과 예술의 경계에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워진다.

파리지앵 마카오 에펠탑 상부에는 프랑스 레스토랑 ‘라신느(La Chine)’가 있다. 우아한 파인다이닝을 즐기며 코타이 스트립을 전망할 수 있다. 식당 내부 곳곳에도 에펠탑의 철근이 지나다녀 더 실감이 난다. 코스는 프랑스 요리를 광둥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로 구성돼 있다. 그릇에는 식용 색소로 그린 ‘일회성’ 수묵화가 그려져 나온다. 그릇마다 다른 그림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음식으로는 윈난식 매운 소스가 덮인 전복, 트러플을 넣어 중국식 육수로 조리한 와규 등이 나온다.

정통 프랑스 요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브라세리’는 프랑스 셰프 다니엘 브롤레가 이끈다. 버섯 소스가 버무려진 달팽이 요리, 와인 소스와 어우러지는 스테이크 등이 메인 요리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페어링된 다크 초콜릿무스의 맛도 일품이다. 클래식한 영국식 요리를 즐겨볼 수도 있다. 런더너 호텔 로비에 있는 ‘처칠스 테이블’이다. 영국의 총리이자 미식가였던 윈스턴 처칠의 이름을 빌려왔다. 고전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다이닝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레스토랑 한쪽에는 영국식 베이커리가 마련돼 있다.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중국 전통 음식점들을 방문해 봐도 좋다. 런더너 마카오 내 ‘노스 팰리스’에서는 중국 북부의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둥성, 베이징, 내몽골 출신 셰프들이 각 지역 요리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베이징덕과 내몽골식 양고기 요리가 대표 메뉴다. 식사 중에는 전문 무용가들이 내몽골 지역 전통춤을 공연한다.

베네시안 마카오 안에는 ‘지앙난(江南)’이 있다. 강의 남쪽이라는 뜻의 지앙난은 상하이, 저장, 장수 지역을 의미한다. 풍부한 기후 조건으로 다양한 작물을 요리에 쓰는 게 특징이다.

마카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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